
지난 해 4-5월, 코로나로 싱가폴은 락다운이 되었다. 최소한의 외출만 허락받았고, 아이들의 등교와 최소 필요업종을 제외한 출근이 전면 중지되었고 급하게 온라인 수업과 자택근무가 시작되었다. 이대로 집에서 식구들과 두 달 혹은 그 이상을 부대끼다보면 분명 몸이 나태해지고 약해질 것이고, 몸이 나태해지면 늘어나는 스트레스를 감당할 체력이 없어질 예감이 똭 꽂혔다. 아니나다를까, 4월은 세 아이들 수업에 세 끼에 간식차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틈만 있으면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라떼와 크래커와 견과류를 열심히 집어먹었다. 5월부터 집에서라도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하였다. 그 전엔 정말 "간헐적인" 간헐적 단식 하는 정도가 몸을 유지하는 방법이었고, 사실 거의 몸을 방치해두었다.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편이고 ..

코니 아일랜드, Coney Islnad 싱가폴에 와서 자전거 나들이에 푹 빠져있다. 원래의 팔뚝 색깔을 알아볼 수 없을만큼 온 몸을 지져대는 열기가 시작되기 전 다소 선선했던 시기에 코니아일랜드를 다녀왔다. 싱가폴에서 자전거 여행은 굉장히 매력있다. 싱가폴은 공원이나 산에 자전거 길이 잘 되어있다. 산에도 산악자전거 길이 따로 마련되어있는 곳이 많다. 그래서인지 도로 위에서나 산에서 풀장비를 하고 고글에 반사된 햇볕 번득이며 멋지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코니 아일랜드는 천연의 자연모습을 간직한 말레이시아를 마주한 싱가폴의 작은 섬이다. 코니아일랜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 이곳은 뉴욕의 코니아일랜드를 모티브로 공원으로 탈바꿈되었다. 원래 이름은 세랑군(Serangoon) 섬이다...

포트캐닝파크 (Fort Canning Park) 오늘 방문해 볼 곳은 14세기 말레이 왕국이 지배하던 곳이자, 19세기 영국군의 요새이자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이 일본군에게 항복해야했던 좁아서 요새답지 않은 요새로 무시받았던 곳, 한 때는 클락키 항구 정착인들의 공동묘지였고, 현대엔 여러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는 곳, 포트캐닝파크이다. 외국인들은 싱가포르의 공원하면 보타닉 가든을 먼저 떠올린다. 국제적으로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사실 매우 아름다운 곳이지만, 싱가포르에 사는 나에겐 보타닉 가든이 1순위는 아니다. 도리어 싱가포르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포트캐닝파크가 더 매력적인 장소일수도 있다. 싱가포르 네셔널뮤지엄 근처에 있는 이 곳은 입구가 여러곳이다. 포트캐닝역은 아이들 놀이터가 가깝고 에스컬레이터가..

삼발소스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과 같은 동남아시아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고추가루를 이용한 소스이다. 우리나라에 된장이 만들어지는 지역, 만드는 사람, 만드는 국지적 환경에 따라서 맛과 방법이 다양하듯이, 삼발소스도 300여가지가 된다는 말도 있고, 삼발소스만 맛있어도 나시르막 Nasi Lemak과 같은 한끼가 별미가 된다. 싱가폴이 내가 방문해 본 첫 동남아 국가이기 때문에 이 전에는 동남아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싱가폴은 여러 인종이 모여있는 나라답게 음식 문화 또한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음식 등이 로컬화되어 자리잡아있다. 실제로 싱가폴의 서민들을 위한 푸드코트라 할 수 있는 호커센터를 가면 가장 흔한 메뉴가 말레이시아와 인도 음식들이다. 삼발소스를 처음 접하게..

싱가폴이 역사가 짧다보니 2차 세계대전 당시 물자공급처나 요새와 같은 유적지를 공원 등으로 꾸며놓은 곳들이 많다. 래브라도르 공원도 2차 세계대전당시 영국군 요새를 공원으로 만든 곳이다. 래즈라고르 공원은 싱가폴 남쪽 해안가를 따라 위치하는데 공원 동쪽 끝에서는 Bukit Chermin Broadwalk라고 하는 곳이 있다. 이 곳에서는 센토사 섬과 센토사섬을 왕래하는 케이블카가 보이는 트레일을 따라 해안가 풍경을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이어져있다. 물론 더운 3월부터는 비추한다. ㅋㅋ 선선한 저녁이나 11월부터 1월을 추천... 주차장 2 근처에는 전쟁기념관 및 대포 등이 전시된 트레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이 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싱가포르 전투(Battle of Singapore)의 유적..

상하이의 모간산루 M50, 베이징 798 예술구처럼 싱가폴의 길먼 배럭스, Gillman Barracks도 싱가폴 정부의 지원으로 2012년에 개관을 시작했다고 한다. 1930년대 군대 막사를 개조하여 옛 건물을 그대로 전시관으로 살린 것이라 건물들이 낡았지만 역사를 지닌 건물안에 현대미술 전시라는 묘한 조합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곳의 주변엔 텔록블랑가(Telok Blangha) 트렉킹 코스와 호트 공원(Hort Park), 캔트리지 공원(Kent Ridge Park)과 같은 산책지역이 많다. 다만 텔록 블랑가나 호트 공원 모두 3월부터 본격 시작되는 무더위에 걷기에는 다소 무리하니 다소 선선한 11월~1월 즈음이 참 좋을 거 같다. 다시 전시관으로 돌아와서 지인과 함께 쿠사마 야오이(Kusama ..

* 개인적인 일상로그로 반말로 쓰여진 점 양해바랍니다 * Pasir Ris Park Pasir Ris는 말레이어로 밧줄 같이 긴 모래 혹은 하얀 모래란 의미라 한다. 싱가폴 북동쪽에 넓게 위치한 공원이다. 3.4키로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이 공원은 자전거나 조깅을 하기에 나무람없다. 싱가폴에 있는 이스트코스트파크도 해안가를 낀 긴 공원이란 점에서 비슷한 분위기이긴 하지만 파시르리스파크는 열대림에서 만날 우아하며 힘찬 가지가 넓게 열린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쾌적한 그늘진 휴식공간이 더 많다. 이스트 코스트 파크는 놀이터에 그늘이 없어 긴 시간 머물기 힘든데 이 곳은 놀이터 곳곳에 그늘이 잘 되어있으면서도 웨스트 코스트 파크보다 쾌적하고 더 넓다. 자전거을 타고 싶다면 Pasir Ris 역 앞 White San..
- Total
- Today
- Yesterday
- 바샤커피
- 싱가포르
- 삼발 울렉
- Bacha coffee
- 싱가포르 전투
- Yeo Chee Kiong
- Sambal Terasi
- Battle of Singapore
- 포트캐닝파크
- 플래쉬카드
- 래브라도르 공원
- 자전거 여행
- Pasir Ris Park
- 길먼 배럭스
- 쿠사마 야오이
- Wyn-Lyn Tan
- 해외 책 배송
- 여행
- Sambal Oelek
- 싱가폴 책 구입
- Mangrove
- Friends of Museum
- 싱가폴 음식
- Gillman Barracks
- Labrador Nature Reserve
- 어휘학습
- 파시르리스 파크
- Sambal
- 싱가폴
- 40대 운동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